튀르키예 시리아 규모 7.8 강진 강타 이후 강도 높은 여진 또 발생.
6일 오전 4:17분쯤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 (USGS) 이 밝힌 가운데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강도 높은 여진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5천 명이 넘게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향후 며칠 내로 사망자수가 약 2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져있다. 튀르키예와 인접한 시리아도 규모 7.8 강진과 강도 높은 여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구조작업이 난항에 빠져있어 세계 각국에서 구호대를 급파하고 있다.
규모 7.8 강진 발생한 튀르키예는 어디?
튀르키예는 2021년 12월 국호를 변경하기전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터키의 새 국호이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인근으로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1939년 규모 7.9의 강진으로 4만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강진이 발생하였다. 1999년 8월 17일 서북부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과 며칠에 걸친 여진으로 1만명 이상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큰 타격을 받았다.
튀르키예 시리아 구조 작업 난항.
새벽에 강진이 발생하여 구조작업을 어렵게 만든 상황에 영하의 한파와 악천후로 구호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 역시 내전으로 열악해진 환경에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구조인력과 구호물품 부족, 여진위험 등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전세계에서 많은 국가들이 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도움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지진 규모 7.8 어느 정도 강도인지 알아보자.
규모가 1.0 증가할 때마다 강도는 약 32배정도 강해진다. 이번에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32개와 비슷한 에너지를 갖는다고 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힘이 아닐 수가 없다.
- 0 ~ 1.9 :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
- 2 ~ 2.9 : 일반 사람들 감지. 매달린 물체가 흔들림.
- 3 ~ 3.9 : 대형 트럭이 지날갈때의 진동정도.
- 4 ~ 4.9 : 창문 파손. 작은 물건이나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이 떨어짐.
- 5 ~ 5.9 : 가구들이 움직이고 내벽이 떨어져나감. 서있기 힘듦.
- 6 ~ 6.9 : 구조물 피해 발생.
- 7 ~ 7.9 : 건물 무너짐. 지표면 균열. 지하 매설관 파괴.
- 8 ~ 8.9 : 교량 및 구조물 대부분 파괴.
- 9 이상 : 땅의 흔들림이 육안으로 보임.
세계 각국 긴급구호대 현지 파견 계획.
튀르키예는 한국전에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우방국으로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도 탐색구조팀을 중심으로 110여 명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및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 65개국 2600명 이상이 지진 피해지역으로 파견됐으며 중국은 4000만 위안 상당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고, 일본은 75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이다.